오늘 문득 오른손과 왼손을 나란히 보니 두 손이 확연히 많이 다름을 느끼게 됩니다. 나이가 어릴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점점 손에도 노화가 오는건지 확실히 많이 달라졌네요. 사실, 제가 외모 어디에도 제대로 이쁜 곳이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먹어주던 것이 손이었는데. 이제 그 손도 늙어갑니다.




근데, 그 두 손 중에서도 오른손이 확실히 많이 늙었네요. 왼손에 비해서 손마디가 더 굵고, 피부색상도 조금 더 안좋고, 한마디로 삭았습니다. 왼손은 그래도 봐줄만 한데, 오른손은 왼손에 비해서는 영 그렇군요. 그다지 아직까지 살림다운 살림도 안해보고 궂은 일을 해보지 않고 자랐는데도, 이정도니, 얘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하느냐고 늘 고생하시는 우리네 엄마들은 얼마나 손이 거칠어졌겠습니까.


그러니 젖은 손이 애처로워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가 그냥 있는게 아니더군요. 다들 손 너무 많이 쓰지 마시구요..ㅠ.ㅠ 물론 안 쓰고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만. 최대한 아껴쓰고, 손에 늘 크림 발라서 피부 촉촉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다시 시작이다 :